한여름, 청량한 디즈니 영화 한편 어때?🌊 평균 나이 26.5세의 교육생들을 눈물 짓게 만든 영화 "루카" 리뷰

2021. 7. 17. 19:45🔮 비밀책장/📚 food for soul

부제 : (나는 안 울었음...!ㅎㅅㅎ)

 

빗속을 뚫고 도착한 이곳은 여의도 ICP몰의 지하 1층에 위치한 CGV!
~물 맞고 왔는데 또 물이야💦~ 이 모든 건 루카를 보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던 것인가 🤔
그렇게 우리는 모두 홀딱 젖은 채로 루카를 보기 시작했다.

루카 Luca

감독│엔리코 카사로사 
장르│애니메이션, 어드벤처, 코미디
러닝타임│95 분 
등급│전체관람가 
개봉일│2021.06.17
출연진│제이콥 트렘블레이, 엠마 버만, 잭 딜런 그레이져

╔═══════════════════════════════════════════════╗
영화 소개
이탈리아 리비에라의 아름다운 해변 마을, 바다 밖 세상이 궁금하지만,
두렵기도 한 호기심 많은 소년 '루카'는 자칭 인간세상 전문가 ‘알베르토’와 함께 모험을 감행하지만,
물만 닿으면 바다 괴물로 변신하는 비밀 때문에아슬아슬하기만 하다.

새로운 친구 ‘줄리아’와 함께 젤라또와 파스타를 실컷 먹고 스쿠터 여행을 꿈꾸는 여름은 그저 즐겁기만 한데…
과연 이들은 언제까지 비밀을 감출 수 있을까? 함께라서 행복한 여름, 우리들의 잊지 못할 모험이 시작된다!
(출처=네이버 영화 소개)
╚═══════════════════════════════════════════════╝


영화 리뷰

( 주의 : 약간 스포가 있을 수 있다. )


【 🐸 :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국룰이다. 】

"이게 다 너를 사랑하니까 하는 말인 거 알지?" ▲
믱... 전 잘 모르겠는데여....(◞‸◟)
→ 우리 집 청개구리 나야 나

영화 초반, 루카는 우연히 육지의 물건들을 줍게 되고,
물속과 물 밖을 자유롭게 오가는 알베르토를 만나 육지를 궁금해한다.
그러다 엄마에게 주운 물건들을 걸리게 되고, 갈등이 시작된다.

루카의 엄마는 루카에게 무조건 물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강요한다.
그리고 루카는 그런 엄마에게 반발한다.
(아, 이 그림 뻔해~~~뻔하다구~~~! 이미 어딘가에서 1561231번 정도 본 그림이다.)

부모님은 그렇게 아들을 사랑한다면서 깊은 대화도, 루카에 현 상황에 대한 이해도, 설득도, 타협도 없다.

물론 안전에 관련된 것이다 보니 부모로서 타협의 여지가 없는 건 이해가 되지만, 
적어도 "이게 다 너를 사랑하니까 하는 말인 거 알지??"로 어린 루카가 모든 것을 이해하기 바라는 것보다 
그럴만한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함께 위험을 알아보려는 시도를 했더라면...
아마 영화의 내용은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더 슬픈 건 사실 엄마 아빠도 진짜 물 밖 세계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것이다.


【  (~ ͡° ͜ʖ ͡°)~ 하지만 언제나 한 발자국 더 내딛으면 그만큼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 걸~! 

알베르토를 만나고 루카는 지금껏 자신도, 부모님도, 그 누구도 몰랐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물 밖으로 나오면 어인이 아닌 인간 소년의 모습으로 뿅 하고 변한다는 것!
(정말 사기 콘셉트가 아닌가. 수영이 아직도 무서운 나로서는 진짜 부럽다.)

이후 루카는 육지에 대한 미련을 끊어내기 위해 자신을 당분간 심해에 보내려는 
부모님의 계획에 반발해 결국 집을 나온다.
그렇게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두근두근 육지 생활 START!★ (☞ ͡° ͜ʖ ͡°)☞


【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소년들 🤸 】

"Take me, gravity!!!", "중력아 나를 받아줘!”  - 알베르토, 루카

"좋은 건 다 물 위에 있어. 걷는 거, 공기, 하늘, 구름, 태양"
- 알베르토

두 소년은 육지에서 자연을 마음껏 즐기며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것을 기뻐한다.
이런 소년들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실렌시오 브루노!!!"  ᕦ(ò0ó   )ᕤ 

"실렌시오 브루노!" 이탈리아어로, 번역하면 "닥쳐 브루노!!"라는 뜻이다.
이 대사는 자전거 놀이를 두려워하는 루카에게 알베르토가 따라해보라며 알려주는데, 
루카와 알베르토가 이후로도 두려울 때마다 주문처럼 외친다.
(여기서 브루노는 그냥 보편적인 이탈리아어 남성 이름 중 하나인데,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특정하는 것 같다.)

"두려울 때 네 안의 브루노에게 닥치라고 말해버려!!!"
"닥쳐라 부르노!!!!!"

그리고 이탈리아의 어느 부르노 : (ㅇ0ㅇ...? 어리둥절)

만약 이게 크게 흥행했다면 이탈리아 전국의 부르노들 맘고생 꽤나 했을 듯하다.
Tmi. 실제로 친구 중에 브루노라는 친구가 있다. ㅋ-ㅋ 놀려먹고 싶은 걸 꾹 참는 중...(◞‸◟)


【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실수투성이 】

예를 들면 이런 실수들?

▲ 그 누구보다 바다괴물을 잡는 것에 진심인 줄리아의 아빠 마시모(우측) 앞에서
작은 실수로 정체성을 들킬 뻔한 장면

이들이 지내는 마을은 어인을 바다괴물로 여기며 매우 배척하고 있으며, 
바다괴물을 사냥하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들은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그렇게 벌어지는 일상의 소소한 실수들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 누구나 공감할만한 갈등과 성장통  】

육지에서 이들은 예상치 못한 갈등에 직면하기도 한다.
"줄리아"라는 새로운 인물이 그룹에 들어오면서 단 둘이었던 그룹에 위태위태한 긴장감이 추가된다.
항상 혼자였던 알베르토는 그런 상황에 만난 루카와 함께 떠나고 싶어 하고, 둘만의 특별한 유대를 원한다.
그러나 루카는 새로 만난 친구인 줄리아가 너무 좋다. 그녀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고 더 알고 싶다.

그뿐만 아니라 항상 함께하며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왔고, 앞으로도 당연히 함께 할 줄 알았던 두 친구가
미래에 서로가 원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우리는 누군가와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기도 모르게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랑 같은 곳을 바라보는 줄 알았던 그 사람이 사실은 내 기대와 달랐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힘들어하거나 더 나아가 원망하기도 하는 것 같다.
친구, 가족, 연인 관계 등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법한 성장통이라 그런지 마음 한구석이 씁쓸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생각으로 갈등하며 혼란스러워하던 루카는 결국 알베르토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러닝타임 동안 주인공 루카의 입장에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루카의 말실수 장면에서 
알베르토를 보고 속이 쓰리게 속상했다.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순간의 실수일지도 모르지만, 그 누군가에겐 정말 큰 상처가 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실수들로 서로를 돌아보고 고민하며 내적 성장을 하고,
결국 비 온 뒤 땅이 굳듯 이들의 관계도 더욱 단단해진다.
결국 이 또한 그들의 내적 성장을 위해 거쳐가야만 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하다면 영화에서 확인해 보기를~ o_<!


  "We are Underdogs!" 

▲ 언더독스 3인방_ │ * 줄리아의 한마디 (순화 ver.) :  "너의 시대는 가리라~!"

언더독은 말 그대로 약자를 뜻한다. (Tmi. underdog이라는 Alicia keys의 노래도 있다.)
이제 막 육지로 올라와 모든 것이 낯선 루카, 혼자 외롭게 살아온 알베르토,
그리고 마을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줄리아까지.
이 세 명의 친구들로 구성된 ♡찐따_클럽♡은 그들만의 특별함이 있다.

이 사랑스러운 너드들의 "포르토로소 컵 우승🚴"과 "불공정한 주류남 타파하기 대작전🔥"은
하찮아 보이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지켜보는 내내 응원하고, 미소 짓게 한다.

언더독이 뭐냐면..! (출처=네이버 영어사전)

【 사실 언더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

물고기 괴물(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인 루카와 알베르토, 
마을 사람들과 절 어울리지 못하는 줄리아, 홀로 줄리아를 키우는 마시모, 
마을에 몰래 숨어 살고 있던 어인 할머니들까지.
잘 생각해보면 언더독은 이 세 주인공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이야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들은 물고기 괴물이 아닌, 그저 "알베르토"와 "루카" 】

(★결말 스포 주의★)

극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포르토로소 컵 대회 장면"에서 루카는 용감하고 중대한 선택을 한다.
친구를 위해 그렇게 영화 내내 지키고자 했던 비밀을 내던져버린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마리모는 놀라고 배척하고 위협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힘주어 말한다.
이들은 물고기 괴물이 아닌 알베르토와 루카라고.
그들은 어떤 존재로, 어떤 몸으로 태어났든 결국 알베르토와 루카이고, 
겉모습이 달라졌다고 지금껏 친구, 동네 아이에서 갑자기 바다 괴물로 취급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을 마을 사람들 모두가 느꼈던 것이다.


【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긴 했지만, 2%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런 장면들이다. 】

아쉬운 점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지극히 물 밖 인간들의 관점에서 만든 영화랄까...?🤔🤔🤔

 

1. 그들은 물고기 형제들을 팔았다(?)
루카와 알베르토는 줄리아의 아버지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물고기 잡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어디로 가면 물고기가 잘 잡히는지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그들은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된다.
이 장면에서 나는 이들이 같은 바다 형제들이자 동물 격인 작은 물고기들을 팔아넘긴 건 아닌가 싶은 찝찝함이 남았다.
(마!!!🔥 루카 이 자식아, 너 주제페는 잊은 거니?!!!) (*주제페는 루카가 기르는 작은 물고기다.)

* 나름대로 이해해보려는 노력도 했다 : 
(......음... 그러니까,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에게 물속에 사는 인간 형태의 종족이 찾아와 친구가 되었고,
나는 그들에게 어디서 육지 동물들을 잘 사냥할 수 있는지 알려주었다.
라고 생각해보면 크게 이상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아 모르겠다.. 그러나 조금 찝찝하기도 하구...😭)
과몰입인가 싶어서 살짝 머쓱하기도 하고...ㅎ

2. 마지막 갈등 해결 장면의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 누구보다 바다괴물을 잡는 것에 진심이었던 마리모(줄리아의 아빠)가 나서서 
이들은 루카이며 알베르토다! 주장하고 모두가 공감하긴 했지만, 
그 말 한마디로 인해 이렇게 캐캐묵은 원한과 갈등 관계가 뿅! 해결되는 상황이 살짝 이해가 가지 않았다. 
혹시 러닝 타임에 제한이 있어서 급하게 해결해야만 했던 건 아닐까?

3. 물속 세상에는 학교도 없는 것인가?🤔
영화 초반에 나오듯이 루카는 양 떼를 치듯 작은 물고기들을 관리하고, 수렵·채집하는 단순한 생활을 한다.
또, 우주에 대한 내용들을 줄리아에게 처음 배우고, 줄곧 학교라는 곳에 가고 싶어 한다.
바닷속 세상에는 이렇다 할 학교가 없는 걸까?
상상력의 한계인가 영화 제작 현실의 한계인가 하는 마음이 들어 아쉬웠다.

4. 어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이들이 물 밖의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고 도전하는 모습들이 참 좋았지만,
그들의 타고난 정체성인 "어인"은 어디에도 없어서 아쉬웠다.
"어인"이라는 특별한 정체성이 단순히 여름 영화시장을 타깃 하기 위해서, 
그리고 물 밖의 이야기를 부각하기 위한 장치로만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이들은 자신이 어인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언제나 물 밖 사람들을 동경하거나 두려워한다.
그러나 모든 어인들이 물속을 떠나고 싶고 자신을 물고기 괴물이라고 생각할까?
그렇지 않다. 대표적으로 심해에 사는 루카의 외삼촌이 그렇다. 
그는 물 속 세상에 만족하고, 자기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고,
무엇보다 그런 삶의 행복에 대해 루카를 설득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약간 멍청하고 무서운 이미지로 그려진다는 게 조금 슬펐다.

이런 점에서 약간, 식민지 시대의 선진국이 원주민들을 바라보는 (자기들만의) 생각 같달까?
요즘 사람들의 추구하는 방향(Love myself)과도 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점들이 루카가 크게 흥행하지 못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ϵ( ‘Θ’ )϶지구의 바다와 육지의 비율은 7:3이다.
이렇게 넓은 바다의 문명이 육지만 못하다구...? 
발견하지 못한 건 아닐까? 루카야 자긍심을 가지렴.
)

아무튼,,,


"나를 섬에서 꺼내 줘서 고마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었던 루카와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었던 알베르토.
비록 잠시 헤어지게 되었지만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또 각자 원하는 것을 찾았다.


"우리를 물 밖으로 나오게 한 모두에게 바칩니다."


또 다른 재미요소들!

【  이탈리아로의 초대 💌 】

영화 내내, 청량하고 시원한 이탈리아 여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배경, 이름, 말투, 대사 등에서 이탈리아의 느낌이 물씬 난다.

 

【 🥚 숨겨진 패러디와 이스터에그들 🐣  

아는 사람만 오? 하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이지만
영화 내내 디즈니 작품들과 다른 여러 영화들에 대한 패러디가 이어진다.
그런 요소들을 찾아보며 공감하는 재미가 있다.

 

【  또 기억에 남는 건.....🤔 바질페스토 파스타였다. 】

이 친구들... 바질 페스토 파스타 계속 먹는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가 알고 있던 온갖 파스타 종류가 다 나온다.
보다 보니 파스타가 너무 먹고 싶어 졌다. 이거 보고 파스타 먹으러 가면 그날은 루카 데이로 완벽할듯하다.

 

【  🧚 아무튼 디즈니-영화. 더 많은 말이 필요해?  】

올여름, 가볍고 시원하게 즐기며 잔잔한 감동도 느낄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여름을 잘 타겟팅해 적당한 시기에 개봉한 것 같다. 시원~청량~하다.

★Tmi 3. 옆자리의 이민주 교육생은 영화 후반부부터 줄곧 눈물을 훔쳤고,
윤지원 교육생 또한 중간에 눈물이 차올랐다고 전했다.
(뒷자리 꼬맹이도 안 울었는데~~~ 둘이 울었대요~~~! 꺄항항 ꉂ(ᵔᗜᵔ*)


하나 놀라웠던 건, 내가 영어 강사일때 가르쳤던 한 친구랑 주인공 루카가 진~~~짜! 닮았다는 것이다.
당시의 나이도 성별도 같고 생김새도 닮았다. 그친구는 잘 지내고 있을까 문득 생각이 났다.

아무튼 마지막에 쿠키영상이 있으니 꼭 끝까지 보고 오길 바란다★


+

 

210703(토) 일상│아기자기한 사람들이랑 여의도 데이투 \(˘▾˘)/

♡ ⋆⁺₊⋆ ☾⋆⁺₊⋆ ♡̷̷̷ ⋆⁺₊⋆ ☾⋆⁺₊⋆♡ ⋆⁺₊⋆ ☾⋆⁺₊⋆ ♡̷̷̷ ⋆⁺₊⋆ ☾⋆⁺₊⋆♡ ⋆⁺₊⋆ ☾⋆⁺₊⋆ ♡̷̷̷ ⋆⁺₊⋆ ☾⋆⁺₊⋆ 210703 일상│아기자

hslily016.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