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9. Learning review│이동준 선생님의 <오마이뉴스에서 시민 기자로 메인 잡는 법! >

2021. 7. 10. 19:44📸 기자 교육/Learning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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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첫 줌 수업에 들뜬 교육생 어린이들

[ 210710(토)│이동준 선생님 day1. ]
<한국잡지교육원_취재기자20기_주하은>


코로나로 인한 줌 수업 첫날, 교육생들은 그동안 (엄청 빡세게) 포트폴리오를 완성시켜주신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이동준 선생님과 처음 대면했다.

이날 이동준 선생님은 오마이뉴스에 오래 몸담고 계셨던 경험을 살려 교육생들에게 꿀팁을 알려주셨다.

▷ 그렇다면 오마이 뉴스란 어떤 매체인가?

출처=오마이뉴스 홈페이지_회사소개

오마이뉴스는 '사는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일상, 삶 속에서 무언가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여 뉴스로 만든다. 가족, 직종, 지역 등 어떤 것이든 소재가 될 수 있다.
특히, 삶의 모습 그대로를 담아 놓는 것을 선호한다. 따라서 잡지형 기사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좀 더 파고들자면 메인 기사에는 이런 소재들이 많이 걸린다.
첫째, 운명을 받아들이고 주어진대로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내용
그 이야기는 누군가의 운명이 될 수도, 사회사업, 복지사업이나 소외된 사람들 이야기일 수도 있다.
둘째, 직접 겪은 이야기이거나 나와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일수록 좋다.
"내가 직접 겪었다! ~를 해보았다! 아는 사람이 있다!"와 같이 피부로 직접 겪은 구체적인 내용을 다룰수록 좋다. 

셋째, 일상에 비일상성을 부여하는 내용
평범한 일상에서 비일상적인걸 찾아내는 것을 선호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한국적이지 않은 것, 상식적이지 않은 것 등의 신선한 내용이다.

이어 오마이뉴스 오늘의 기사 제안 공지와 관련해 어떤 야마를 뽑을 수 있는지 고민하여 각자 기사 제목을 뽑아보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선생님은 전달하고 싶은 내용으로 「 지식 / 감정 / 정보 」 중에 하나를 확실히 선택하고 제목을 뽑을 것을 조언했다.


▷기자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이동준 선생님은 인터뷰와 인터뷰이에 대해 언급하며 기자가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셨다.
먼저, 우리가 던진 질문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것으로 질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카페 사장님에 대한 (가상) 인터뷰에서 박영훈 교육생의 질문인 "빙수의 완성은 결국 팥인데 매일 만족할만한 식감이 나오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이동준 선생님은 "통팥을 쓰세요? 간팥을 쓰세요?"라고 질문을 교체할 것을 주문했다.

만약 의사를 인터뷰한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이라는 질문보다, "환자를 보시다가 우신 적도 있나요?"의 접근이 더 낫다. 의사로 일하면서 온갖 환자들을 봐왔을 의사는 기자가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너무 수많은 기억들을 떠올릴 것이다.
이렇듯 너무 추상적인 질문은 인터뷰이에게 수많은 것들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에 기자는 기자가 원하는 프레임에 맞는 구체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선생님은 이렇게 "간접적인 걸 직접적인 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기자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터뷰이의 상황에 감정 이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 망원동에서 대박 난 카페 사장님을 인터뷰한다면, 기자는 그 사장님이 가장 걱정하는 게 무엇일지에 대한 디테일한 공감이 있어야 한다. 아마 그 카페의 사장은 카페가 대박 나서 기쁜 마음과 동시에 젠트리피케이션, 주민들의 민원 등이 걱정될 것이다.
따라서 대박의 비법이나 소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과 함께 그런 공감성 질문들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자의 감정 이입이란, 단순히 마음으로 취재원의 상황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선 어떤 디테일한 냉철함(?)도 지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예시로, 재난 상황을 취재하러 간 기사라면, "현장은 어떤가요?"라는 질문보다
"재난 현장에서 빨래는 어떻게 해 입으십니까?"로 질문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거기에 상황적인 인식과 디테일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재난 지역의 고충이라고 하면 보통 더위, 추위, 청결, 식사, 애통함 등을 떠올릴 텐데, 
막상 현장에 가 보면 시신이 썩는 냄새가 더 큰 문제라는 것이 기사 안에 표현이 되어야 한다.
기자는 이미 그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취재원의 고충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감정이입을 하며 '내 질문이 정말 맞을까?'에 대한 자기비판이 있어야 한다.
기자가 자신의 질문에 엄청 확신을 가지게 되면 질문지만 채우게 되고, 결국 원하는 내용을 끌어내지 못한다.


▷ 어떤 기자가 되어야 하는가?

"기자는 인상주의 비평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인상 주의 비평을 구체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모든 기자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는 내용이다.
기자는 어떤 상황에 대해 직설적으로 "A는 ~한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보단 여러 가지 상황으로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A는 ~한 사람이군?" 하는 생각을 가지도록 써야 한다.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 맞겠지..?)

"내가 쓰는 꼭지는 내가 지금껏 해왔던 것에 대한, 본 것들에 대한 결과다."
"야마는 자기의 뇌 상태(내 경험과 기억, 자아 정체성, 내 뇌의 상태 인지)에 따라 구상이 달라진다.
꼭지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람은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련 기사를 많이 읽어보지 않았고, 그에 따라 상황에 대한 공감이 되지 않기 때문!

"소모적 논쟁에 대해."
프레임을 잘못 씌웠을 때 생기는 문제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프레임 - 사실 / 진실 / 현실)
나는 어떤 그물을 가지고 내가 잡아챌 것인가? 생각해보아야 한다.
법적인문제 / 사실관계 정리 / 악플 / 논리성 문제 → 균형감을 잡아서 써야 한다.

"기자로서의 책임감 가지기."
"이제 습작처럼 글을 써왔던 이전과는 달리 메인에도 노출되고 밖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그것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기사를 써라."

보너스! 질문 시간에 나온 글 잘 쓰는 방법
★형용사와 부사는 웬만해선 쓰지 않아야 한다.
   ㄴ(미국의 명문대학교 하버드는 X, 미국의 하버드는 O)
그를 위해 명사와 서술어로만 글을 쓰는 연습을 계속하길 추천한다.
또한 글은 단문으로 많이 써야 한다. 본문, 중문은 빼버리자.


한편 교육생들은 이날 줌 수업 첫날을 맞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졸린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사람, 수업 중 먹방을 찍는 사람, 중간중간 웃음을 참지 못하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으로 줌 수업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수업 후 짧은 자투리 시간에 몇몇 교육생들이 반려 댕댕이를 비추어 많은 부러움을 자아내며 수많은 랜선 댕댕 이모 삼촌들을 양성했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황지향 교육생의 반려 댕댕이 햇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