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위험한 인질 구조 일로 돈을 벌어야만 하는 이유" 구본창 코피노 활동가 인터뷰

2021. 6. 23. 13:24📸 기자 교육/Interview


"내가 위험한 인질 구조 일로 돈을 벌어야만 하는 이유"

슈퍼맨? 정의의 사도?
가정 폭력과 굶주리는 아이들, 이 모든 것은 생생한 현실이다.

우리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에 닿아 있다.

 

'코피노'란 한국인을 뜻하는 '코리안'과 필리핀인을 뜻하는 '필리피노'의 합성어로, 
필리핀 현지에서'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말이다.
아이를 책임지지 않고 한국으로 도망가 양육비 지급을 하지 않는 아빠들 때문에
고통받는 코피노들이 많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구본창 활동가는 WLK에서 이런 코피노와 코피노 맘들을 돕고 있다.

 


WLK는 어떤 단체인가
WLK(We Love Kopino)는 코피노를 돕는 단체이다.
코피노의 양육비 소송을 지원하는 "소송지원팀", 코피노 아빠들의 가정 폭력이나 소송을 취하하기 위한 목적의 폭력으로부터 코피노 맘을 보호하는 일을 하는 "보호팀", 실질적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인질구조팀"으로 나뉜다.
베드파더스 사이트에서 코피노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하기도 한다.

WLK에서 본인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전에는 보호팀에서 코피노 맘들을 보호하는 일을 했다.
지금은 인질구조팀 활동으로 WLK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내 실질적인 역할이다.

보호팀은 어떤 활동을 해 왔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코피노 맘들에게 도움 요청이 오면 보호팀이 출동한다.
가서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말 그대로 반 죽여놓는다. 
그리고 우리가 다음 달에 반드시 다시 방문한다는 것과 그때까지 한국으로 떠나라는 것을 확실하게 해 둔다.
그러면 확실히 태도를 바꾸던지 한국으로 떠나던지 한다.
이후 남편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코피노 맘에게 연락이 오면 안 가고, 연락이 안 오면 또 간다.

"슬프지만 법보다 주먹이 가깝더라."

폭력으로 폭력을 해결하는 것이 나쁘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곳에선 국가가 나서 해결해주지 않으므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어설프게 협박하면 그 분노가 코피노 맘들에게 돌아올 수 있어 더 위험하다.

인질구조팀은 들었을 때 바로 상상이 안 가는데 무엇을 하는 팀이며, 왜 필요한가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바실란 주에서는 이슬람 반군들이 필리핀 부자나 외국인을 납치하는 납치 비즈니스가 보편화되어있다. 우리는 반대로 이곳에 납치된 사람들을 구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자금을 이 일로 벌고 있다.

왜 하필 인질 구조라는 위험한 일을 선택했나
리스크가 큰 일을 해야 필요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필리핀에 갔을 당시 이미 50대의 나이로, 은퇴 후 갔기 때문에 특별한 사업을 할 수도 없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싸움도 좀 해야 하고, 영어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나는 과거 영어 강사였으며 동시에 유도 7단이기 때문에 둘 다 해당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위험한 일을 해서 마련해야 할 정도로 자금이 많이 부족한가
그렇다. 후원 등을 받아 모아진 금액으로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벌어 직접 활동해야 한다.
처음에는 아내에게 매달 1000만 원씩 도움을 받았다. 장모님께 돈도 빌렸다.

그러나 그 금액이 2배, 3배 커지게 되고 나중엔 와이프도 후원을 끊게 되었다.

그렇게 모은 자금은 어떻게 쓰이나
단체가 굴러가기 위해선 임대료와 인건비가 필수적이다.
현지 직원들과 채용된 용병들의 월급을 줘야 하고, 코피노 맘들의 경제적 지원도 해야 한다.
자금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우선순위를 정해두어 그것부터 해결하려고 한다.
첫째는 양육비에 대한 소송 지원, 둘째는 코피노 아이들의 분유값 지원, 셋째는 배고픈 코피노 아이들이 먹을 쌀을 보내주는 것이다.
아직도 이 세 가지를 넉넉하게 할 만큼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

코피노 맘의 경제적 지원이나 보호 외에 교육 등 다른 지원에 대한 계획이 있는가
코피노 아이들을 돕자는 사람들이 교육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필리핀에도 학교가 많다.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은 돈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 프로그램이나 학교를 만드는 것보단 당장의 물질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
또한 아직 코피노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지원까지 생각할 여력도 없다.
자금이 넉넉해진다면 다른 지원도 추진해볼 만 하지만, 아직은 그런 상황이 되지 못한다.

후원을 받을 생각은 없는가
실질적으로 자금 후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피노 아이들은 단순히 매춘으로 태어나는 게 아니다. 섹스관광 등으로 태어난 코피노 아이들의 비율은 10%도 안되고, 나머지는 연애·결혼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이다.
그러나 한국 언론으로 인해 코피노 아이들이 섹스관광으로 태어난 것처럼 보도하는 바람에 잘못된 프레임이 씌워져 후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언론에 코피노 이야기가 나오면 간혹 교회 등에서 20만 원 정도의 소액 후원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그 정도 관심이 전부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사업으로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 일을 하는 것만 해도 생명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자금 후원을 받기 위한 또 다른 시도를 할 몸과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베드파더스 사이트에 올라가는 양육비 채무자의 신상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법원에서 이혼 판결문 등의 법적 서류를 받아 확인하고 올린다.

출처=베드파더스 홈페이지 캡쳐

전부 사실 확인이 된 정보들인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재고가 들어왔을 때, 먼저 코피노 아빠에게 이런 요청이 들어왔다며 양육비를 지급했다면 보낸 내역을 보내달라고 연락을 취한다.
혹여 지급하지 않았다면 상대에게 연락을 해서 빨리 합의를 하라고 알리고 이야기가 될 때까지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충분히 기다린다. 그러나 그렇게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코피노 아빠 측에서 지급할 의사가 확실히 없는 경우에만 사진을 올리게 된다. 따라서 1%의 오차도 없다.

베드파더스 사이트가 사적 제제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적 제제 방식인 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적 제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먼저 법이 작동을 하도록 만들면 베드 파더스 사이트와 모든 사적 제제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먼저 그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사적 제제에 대한 논란을 말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양육비 청구 소송을 통해 수수료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이슈가 있었다고 들었다
오히려 코피노 맘들은 국제 소송 변호사 선임료를 지불할 수 없어 소송이 어렵기 때문에, 한국의 법무법인에게 공익적인 마인드를 요구하여 소송비를 후불로 낼 수 있도록 협상했다.
그래서 일단 소송을 진행하고, 소송으로 돈을 받으면 코피노 맘에게 50%, 변호사에게 20%, WLK에게 30%를 나누어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의 일부 법무법인과 코피노 아빠들은 돕는 입장에서 왜 100% 무료로 해주지 않느냐며 비난하지만, 현실적으로 WLK의 현지인 스텝들에게 월급도 지급해야 하고 변호사들에게도 최소한의 비용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받는 것은 필수적이다.

 


"특별한 사명이나 에피소드는 없다. 그저 굶는 코피노 아이들을 직접 보다 보니 활동하게 되었을 뿐."

 

그 전엔 어떤 삶을 살았나
한국에서 학원 강사로 일했다. 그러다 학원도 차렸는데 꽤 잘 되어서 돈을 꽤 많이 벌었다.
20년 동안 1년 365일 중에 364일 일했다. 추석 단 하루 빼고 매일을 열심히 일하다 48세에 조기 은퇴를 하고 노후를 즐기기 위해 필리핀으로 넘어갔다. 

어쩌다 코피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필리핀에 가서 코피노 아이들이 굶고 코피노 맘들이 폭력 속에 살아가는 현실을 눈으로 보니 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운동가로서 타고난 DNA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진 않다. 사회운동, 그런 생각도 잘해본 적 없다. 그냥 내 눈앞에 보이다 보니까 하게 됐다.
필리핀으로 왔을 때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그러다 보니까 해결을 할 수 있었던 거고, 특별한 사명감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모든 사람들이 여유롭다고 해서 이런 일을 하지는 않는다. 구본창 활동가를 이 길로 이끈 특별한 계기가 있나
특별한 사명이나 에피소드는 없다. 그저 굶는 코피노 아이들을 직접 보니 할 수밖에 없었다.
코피노 아이들은 굶으며 사는 아이들이 많다. 하루에 두 끼 정도밖에 먹지 못하는데, 그마저도 반찬 한 가지를 놓고 먹는다. 밥에 계란 프라이 한 개, 생선 한 토막, 혹은 밥에 간장을 비벼먹곤 한다. 그마저도 배부르게 먹을 수 없다.
아이들에게 소망을 물어보면, 다들 밥을 배부르게 먹는 거라고 말한다.
코피노 아이들에게 한 달에 30만 원만 줘도 밥을 굶지 않을 수 있는데, 그걸 끝까지 주지 않겠다고 해서 아이들이 굶는다. 그래서 이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애들이 양육비를 받아 밟을 굶는 것만은 면하게 하는 것이다.

폭력과 협박을 자주 맞닥뜨리며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클 것 같은데, 현재 몸과 마음의 상태가 어떤가
보호팀에서는 매일 몸싸움이 일어난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한 대도 맞지 않는 것과 달리, 현실은 현실이다.

현재 이빨의 1/3이 틀니이다. 매일같이 싸우며 나도 계속 맞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
임플란트를 할 시간도 없는 데다가 어차피 싸움을 하면 또다시 흔들릴 테니 할 필요도 없어 틀니를 사용하게 되었다.
정신적으로도, 매일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특별히 위협감이라는 게 없다. 슬프고 힘든 일들을 계속 겪어오다 보니 이제는 기쁘고 슬픈 감정이 사라지고 그저 담담해졌다.
어느 날은 밤에 갑자기 괴한이 도끼를 휘두르며 덤벼든 적도 있는데, 처음 당하는 일이었다면 놀라고 심란했을 텐데, 이제는 이런 일들이 일상이 되다 보니 아무렇지도 않았다.
한국에서 베드파더스 사이트를 시작하고 나서 사진을 내리지 않으면 집에 찾아와서 죽인다는 협박도 많이 받는데, 그런 협박도 정말 많이 받아 이제는 둔감하다. 
차라리 필리핀과는 달리 한국에선 총을 안 쏘니까 차라리 안심이 된다.

위협감이 없다고 하는데, 가족들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가족들의 입장은 어떤가
딸들은, 아빠가 슈퍼스타, 슈퍼맨이라고 한다. 이 활동을 멋있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내는 이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고 반대한다.
아내는 부족한 활동비를 아내와 외가에서 많이 받아간 데다가 항상 바쁘고 위험하니 베드파더스 사이트 1번에 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것들을 극복하고 활동하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가
분노인 것 같다.
코피노 아빠 중에는 한국에서 유흥업소를 하는 조폭들도 많았는데, 직접 찾아다니며 보니 외제차를 타고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하고 다니더라. 그러면서 굶는 자기 자식에게 보내줄 30만 원이 없다고 한다. 그 말에 열이 확 받았다. 그래서 금목걸이를 뺏어버리기도 했다.
그런 분노를 원동력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 같다.

 


"양육비 법이 바뀌었고, 코피노 아이들에게 권리의식이 생겼다."

 

활동을 하며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느끼는가
그동안은 양육비를 주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었다. 
그래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운전면허를 정지시키고, 출국을 금지하고, 형사처벌을 하고, 신상 공개를 하도록 하는 4가지의 법안이 통과되도록 줄기차게 두드렸다. 
그리고 마침내 작년 12월에 통과가 되어 금년(2021년) 2월부터는 양육비 미지급 시 운전면허 정지가, 7월부터는 형사 처벌, 출국 금지, 신상 공개가 적용된다.

이 활동도 9년 차이다. 9년째 되면서 1년에 100건 정도 양육비 받는 소송을 하고 직접 받아주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코피노 가정들이 양육비를 받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지는 일이 계속 생겨났다.
이전에는 받을 방법도 모르고,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없었던 아이들이 이제는 양육비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코피노들이 “권리 의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양육비 법이 바뀌었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면
아직 남은 문제가 하나 있다. 양육비 미지급자가 주민등록 주소를 실거주지가 아닌 위장전입을 해버리곤 한다.
그러면 법원에서 송장이 날아가지 않아 소송 진행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다행히 현재 위장전입에 대한 대책 법안이 발의 중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출국하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
지금은 지역 봉쇄로 활동할 수 없어 철수한 상태이다.
현지에서 전혀 돕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코피노들에게 쌀을 보내주는 것뿐이다.
코로나가 끝나면 얼른 바실란에 가서 또 인질구출을 하며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현재 코피노 관련된 일을 할 사람이 없다.
교회나 단체에 후원을 해 주면 돕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내가 직접 돈을 벌어 활동을 하겠다는 사람은 없다.
지금은 WLK가 유일한 것 같다. 근데 이 단체도 내가 민단하오에서 돈을 벌지 않으면 바로 중단될 것이다.
그래서 늘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배드파더스 구본창 대표가 양육비 관련법 통과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2020.01.17(사진=양육비해결총연합회 제공)

"코피노 문제는 절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이 문제를 젊은 날의 실수로 치부해 버리는 것은 명백한 도덕적 해이다."

 

필리핀 정부는 코피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필리핀 정부는 기득권자들이며 상류층을 위한 정부다. 하위층과 이 문제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지원도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교민들의 인식은 어떤가
교민들은 보통 관광업에 종사하고 유흥업을 주도하기 때문에 코피노로 문제 제기를 하면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WLK의 활동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고 비난을 많이 한다.
그러나 교민들 사는 곳에 가면 식당에서 아무도 음식 값을 받지 않는다. 이중적이다.

정상적인 코피노 가정도 있을 텐데, 그 수가 얼마나 되며 그런 가정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어떤가
한국 남자와 필리핀 여자가 만나 가정을 꾸려 잘 사는 경우도 꽤 많다.
필리핀은 외국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그런 가정인 경우 생활수준도 높은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상당히 인식이 좋다.
그러나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당장 코피노 아이가 몇인지에 대한 통계도 없다.
한국 정부든 필리핀 정부든 이 문제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고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어떤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코피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방적인 방법은 딱 하나다. 먼저 법이 바뀌어야 의식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법이 만들어지면 정부에서 양육비를 반드시 지급하도록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건 사적인 부분이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은 다하도록 양육비를 지원하도록 국가가 강제하면 문제가 없어진다.

 


[ 구본창 코피노 활동가 인터뷰 │210622(화)│(20기 실습 7) 이필재 선생님 수업 ]
<한국잡지교육원_취재기자20기_주하은>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