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대로 취업이 가장 빠르다는 "전설의 1번 자리"에 앉는 사람은 누구일까?

2021. 5. 31. 00:00📸 기자 교육/Interview

 

대대로 취업이 가장 빠르다는 "전설의 1번 자리"에 앉는 바로 그 사람은 누구일까? 나는 궁금해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 IF조의 팀장이자, "독서와 운동은 많이 해도 넘치지 않는다"는 자기소개로 깊은 인상을 남긴 윤지원 씨였다.
크고 선한 눈망울에 다정다감한 말투, 그러나 매일 하는 취미는 운동 3시간?!
클럽 동아리와 봉사 동아리를 모두 경험한 반전 매력의 윤지원 씨에 대해 알아보았다!

 


 

활동하던 동아리의 점퍼를 입고 있는 윤지원씨

 

이곳에 오기 전에 간단히 어떤 삶을 살아오셨나요? 또, 어떤 이유로 취재기자 교육 과정에 지원하게 되셨나요?
문예 창작을 전공하고 졸업 후 대학교 교직원으로 일했었어요. 
나의 발전이 없는 반복적인 직무에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민했어요. 
전공을 살려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예창작 과라니! 벌써 독보적인데요? 전공을 문예 창작으로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글짓기 상을 종종 받긴 했었어요. 
할아버지께서는 국어 교사셨고. 아버지도 글로 큰 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들었었어요. 
그 피를 물려받았는지 국어는 공부를 많이 안 해도 높은 점수가 나오곤 했어요. 
사실 입학 당시보다 전공을 공부하면서 문예 창작에 더 흥미를 갖게 됐어요.

저희 연수생들은 지원님이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합니다! 이력이나 겉으로는 알 수 없는 나만의 모습도 있을 텐데요, 지원 씨만의 특별한 점이나 경험 등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대학교 다닐 때 클럽 동아리를 한 적이 있어요. 죽순이는 아니었고, 그런 동아리라고 생각 못하고 들어갔어요.
문화 기획 동아리라고 했거든요. 타학교 동아리였는데 단순히 그 학교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면접을 보게 됐어요.
근데 클럽을 좋아하냐고 묻더라고요. 당시에 클럽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떨어질까 봐 그런 분위기 좋아한다고 답했어요.

하하, 속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클럽 동아리라니 흥미로워요!
클럽 동아리에서는 무슨 활동을 하나요? 새로운 클럽이 생기면 부원들과 함께 방문하거나 리뷰를 작성한다거나 하는 등의 활동도 하나요? 그리고 지원 씨가 바라신 대로 그 학교 친구들과 친해지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일단 목요일 저녁마다 회의가 있었어요. 회의가 끝나면 동아리원들이 하나둘씩 클럽을 가자고 꼬셔요.
진짜 잘 노는 친구들이 모여있어서 재밌긴 했어요.
많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큰 행사가 있었어요. 클럽에서 하기도 하고, 다른 베뉴를 선정해서 오비들을 초청하는 행사도 했었어요. 
동아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학생이 원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기획하자'였어요.
늘 가던 클럽들을 돌아다녔고, 리뷰를 작성하거나 하는 활동은 전혀 없었어요.
그 학교 친구들의 역량을 본받고 싶어서 들어간 거였는데, 그 학교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것만 깨닫게 된 것 같아요. 
활동 당시에는 친했던 친구들이 있었어요. 최근에도 만났던 친구들이 있어요.

전에 봉사 동아리 활동도 꽤 오래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동아리이고 어떤 활동을 했나요?
정말 상반된 동아리인데요. 국제로타리클럽의 후원을 받으며 활동하는 연합 봉사 동아리였어요. 
봉사활동을 100시간 넘게 하긴 했는데 이 동아리에서만 채운 시간은 아니에요. 원래 봉사를 좋아해요. 
요새는 안 했지만, 제가 얻어 가는 게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 건 아니었는데, 한강에서 봉사를 했던 게 기억나요. 봉사활동을 하러 온 사람들을 지원해 주는 봉사였어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달리기를 하는 행사였어요. 
저는 엑셀 파일의 명단을 확인하고 물과 기타 필요 물품을 지급했어요.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하루 종일 봉사했던 기억이 나요.

 

한강에서의 봉사 당일. 지원씨는 앞줄 가운데에 노란 옷을 입고 있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지원씨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본다면? 이유도 알려주세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사는 사람."
저의 목표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사는 것이에요. 
어제보다 100% 나은 삶을 사는 것은 어렵지만, 어제보다 1% 나은 삶을 사는 건 조금의 노력만 더 하면 돼요. 
그 1%가 모이면 언젠가는 100%, 200% 더 나은 내가 되는 거죠. 
그런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은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직접 겪은 예시를 하나 들어주실 수 있나요?
제가 대학교를 두 번 다녔어요. 편입했거든요.
전에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늦은 나이였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문예창작이라는 전공을 택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고요.
첫 학기에는 학점이 좋지 않았는데, 점점 교수님들께 칭찬을 듣게 되더라고요. 
조금씩 학점을 끌어올려서 마지막 학기에는 4점대로 만들고 졸업했어요.

 

취미가 있나요? 
운동과 독서요. 이 둘은 평생 함께해야 하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해요. 
운동은 하루에 3시간 이상 하고, 책은 빠르면 하루에 1권 이상. 근데 요새는 그렇게까지 못해요. 
졸려서 1시간만 운동하고 잔 적도 있고, 하루에 책을 몇 페이지 못 읽을 때도 있어요. 

대대로 1번 자리가 취업이 가장 잘 된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문창과 출신이시라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번 교육 과정에 있어서 나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문예창작학과에서 배우고 책을 읽으며 쌓은 약간의 문장력과 표현력? 
그리고 다른 사람을 따라 하지 않고 나의 길을 개척하는 창의성이요. 
남의 눈치는 되도록 보지 않으려고 해요.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나요? 쓰고 싶은 글 방향이나 진로, 개인적인 목표도 좋습니다.
일단은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내 인생의 주인공은 항상 나여야 해요. 세상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제 인생에서는요. 
나를 갉아먹으면서까지 혹사시키고 싶진 않아요.
제가 행복한 선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저를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이번 교육 과정에서 얻어 가고 싶은 것이 있나요?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가이신 선생님들께 배우는 지식들, 그리고 좋은 동료들이요. 
아직 대화를 해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각자 개성과 자신만의 능력을 지녔으리라 생각돼요. 
비슷하지만 다른 동료들과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20기 연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궁금한 분들이 참 많아요. 코로나라 다른 모임도 어려워 친해질 기회가 없었던 것 같은데, 남은 기간에 더 알아가고 싶어요.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피곤한 삶에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라요.

특별히 궁금하거나 눈에 띄는 연수생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혹시 그분이 이 인터뷰를 보고 친하게 지내자고 하실 수도...?!

자기소개를 할 때 매력이 느껴진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냥 제 느낌이에요.
외적으로 호감이 가거나, 생각이 깊은 게 느껴지시는 분들? 공통적으로는 당당히 본인을 소개하셨던 분들이요.
기회가 된다면 제가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얻게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긴 아쉬우니까요.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연수생 동기 윤지원"뿐만 아니라,
반전 매력과 함께 내면의 단단함, 삶과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한 흔적들이 느껴지는 
"인간 윤지원"도 만나 볼 수 있었다.

과연 1번 자리 교육생답다.
앞으로도 그녀의 행보가 기대되고, 또 그녀의 길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1주차 인터뷰] 
<한국잡지교육원_취재기자20기_주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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