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report│210530(일)│반복되는 사고, 숨기기에만 급급한 업체. 노동자 보호는 누가 하나?

2021. 5. 30. 02:16📸 기자 교육/Daily report

출처│SBS뉴스
원문 기사 제목│뼈까지 훤히 보이는 사고에도 "119 부르지 마"


반복되는 사고, 숨기기에만 급급한 업체. 노동자 보호는 누가 하나?

 

지난 1월 롯데택배 군포터미널에서는 안전장치 없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택배를 나르던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와 벽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해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이후 롯데택배는 작업환경과 안전교육을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4개월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사진출처=SBS 뉴스 캡쳐



5월 18일 롯데택배 인천터미널에서 상자를 옮기던 외국인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오른발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파견업체 직원은 "야 빨리빨리 상자 빨리 빼' 이랬는데 (컨베이어 벨트)사이에 틈이 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끼어서…."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업체는 영업에 혹시 지장이 있을까 봐 사고 난 걸 숨기는 데 급급했다고 합니다.

뼈가 보일 정도로 큰 사고였는데 상하차 위탁 업체는 119에 신고하지 않고 일반 차량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사고사실 자체를 숨기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실제로 다친 노동자는 작업 중 다친 걸 알리지 말라는 지시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롯데 택배 군포터미널 사고 당시에도 상하차 업무를 맡았던 바로 그 회사입니다.
업체 측은 찰과상 정도 부상으로 판단해 119를 부르지 않았고, 사고 사실을 숨길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업체 측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보다 비용을 먼저 생각하는 구조 때문입니다.
매번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보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잡지교육원_취재기자20기_주하은>